2005-01-28 18:04
러시아선사 페스코(FESCO)가 내달 7일 한국-사할린간 서비스를 개시한다.
페스코의 한국 대리점사인 동해해운에 따르면 페스코는 최근 사할린에 오일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폭증하고 있는 사할린향 물동량을 겨냥해 서비스를 개설하게 됐다.
이 서비스의 기항지는 부산-꼼스크(Kholmsk)이며 열흘 간격으로 서비스된다. 2월 7일 부산항에서 페스코 선박인 ‘파이오니아 슬라비얀키(Pioner Slavianki)'호가 첫 고동을 울린다. 이 선박은 같은달 12일에 사할린 꼼스크항에 도착한다. 두 번째 항차는 이 선박이 부산항에 들어오는 2월 17일에 서비스된다.
‘파이오니아 슬라비얀키(Pioner Slavianki)'호는 본선 크레인 4대가 설치돼 있어 벌크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220TEU 가량의 컨테이너 화물도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한편 페스코가 부산-꼼스크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사할린으로 수출하는 국내하주들은 이제 선사이용에 선택권을 갖는 한편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할린서비스를 하는 선사는 유일하게 한로해운(주) 뿐. 한로해운은 러시아 사스코(Sakhalin Shipping Company)와 흥아해운이 공동운영하는 한국 대리점사다.
동해해운 한 관계자에 따르면 “페스코가 이번에 부산-꼼스크 직항서비스를 개설하게 된 이유는 사할린향 화물이 사할린 오일프로젝트 추진과 맞물려 봇물을 이루며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며 “사스코라인의 단독 운영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울 만큼 물량이 늘어난 점에 착안해 페스코도 서비스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페스코의 신규 서비스는 사할린 현지의 물류상황을 고려한 시기적절한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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