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1 18:06
울산항운노조(이희철 위원장)가 항만 노무 독점공급권을 일부 포기하고 조합원 채용도 세습형태에서 공채로 바꾸기로 하는 등 항운노조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울산항운노조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항운노조 개혁화에 맞춰 기존의 노무 공급 독점 체제에서 탈피해 '노사정 합의에 의한 노무 공급제'를 추진하는 등 민주화하기로 했다.
노사정 합의에 의한 노무 공급제란 그동안 항운노조가 독점해 온 항만노무인력 관리를 노조와 항만물류협회,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관리토록 하는 것으로 독점에 따른 부작용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항운노조는 또 조합원 채용과 관련, 그동안 '취직장사' 등으로 논란이 돼 온 조합원의 추천에 의한 사실상 세습적인 형태의 채용 관행을 없애고 공개 채용을 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무 독점권을 포기하는 대신 부두 하역회사가 항운노조 조합원을 고용해 작업을 하는 '항만 노무 상용화'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 경우 큰 기업은 반기는데 작은 회사는 인력 추가 채용에 따른 부담 때문에 꺼리고 있어 이를 조정하는 것이 문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가 힘을 내세워 권한을 휘두르는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 노조는 정부-부두운영회사 등과 항만운영 활성화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등 개혁적이고 민주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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