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4 11:32
휴이 로빈슨(Hoew Robinson, HR) 등 선박브로커와 시황분석가들이 정기선 시황이 내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가운데 선사들은 이 전망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KMI에 따르면 HR사는 지난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 2006년에 5%의 공급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선복과잉과 불투명한 경제전망으로 인해 용선료가 20~30% 수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HR사는 보고서에서 수요 급증으로 촉발된 대대적인 신조선 발주가 위험한 수준(staggering level)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올해 1/4 분기 총 신조발주량은 63만 2,000 TEU로 지난해 인도된 선복량과 유사한 수준이며, 현재 발주 중인 총선복량은 운항 선대의 52.5%인 414만 TEU다.
HR사는 현재 선사들이 가장 낙관적인 수요 증가전망을 바탕으로 선복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처럼 고비용을 수반하는 전략은 이미 과거에 실패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R사는 또한 용선시장의 호황세가 2006년까지는 지속될 여지가 있으나 그 이후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주와 장기 용선선박 운항업체들은 서구의 경기침체나 중국의 수요증가 둔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정시선 시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선사들은 이러한 의견에 극명하게 반대되는 입장인데, 하파그 로이드의 베렌트(Michael Behrendt) 회장은 시황분석가들이 정기선 시황이 2003년에 정점에 달한 후 2004년 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했던 예를 들며 "정기선 시장의 호황은 2006년까지는 유지될 것이며 선복 과잉으로 인한 시황 악화는 2008년경에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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