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6 10:50

<구주항로> 환율등 악재들로 운임인상 적신호

통화할증료 6월부 8.6%로 내려


한국발 구주 수출항로 컨테이너물동량도 환율, 고유가 등의 악재들로 인해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물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구주수출항로는 지난해 중국 물량이 급증하면서 선박 스페이스가 모자라 국내 하주들은 스페이스 부족현상에 애로를 겪었었다. 하지만 올해는 수출환경이 나빠지면서 우리나라에서 구주로 나가는 수출물량이 둔화되면서 선하주간의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케미칼이나 가전제품의 경우 원고, 고유가로 수출단가가 높아지면서 경쟁국에 비해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5월의 경우 유럽국가들의 여름철 물량들이 선적되기 때문에 피크시즌이지만 국내에서 싣고 나가는 물량 둔화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침체라고 표현하기에는 이르지만 작년과 같은 호황세는 올들어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구주 수출항로도 4월 운임인상을 단행했지만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오는 7월 운임인상도 선사 관계자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구주항로 취항선사들은 6월 1일부터 통화할증료(CAF)를 현행 9.6%에서 8.6%로 낮춰 적용하게 된다. 유가할증료(BAF)는 6월 1일부터 20피트당 205달러, 40피트당 410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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