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국내 수출 물류 현장에 트레일러 자율주행 운송을 도입한다. 회사는 부산항 연계 노선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장거리 화물운송 전 구간의 무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스오토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드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2E(엔드투엔드) 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일러 자율주행 기술과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대형트럭 레벨4 자율주행 AI 모델 ‘마스넷 3(MarsNet 3)’과 구독형 대형트럭 레벨2 자율주행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을 공개했다.
마스오토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자율주행 거리 250만km를 달성했다. 2023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자율주행 유상운송 노선 1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B2B 연간 반복매출(ARR)은 25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미국 대륙 횡단 왕복 7000km 이상 자율주행 화물운송도 시작했다. E2E AI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트럭 실주행 데이터는 2000만km를 확보했다.
마스오토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실증특례를 확보하고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평가를 통과해 올해 3분기 내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자율주행 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3개 회사와 부산항을 오가는 트레일러 자율주행 유상운송을 개시한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기반 자율주행 트레일러가 투입된다.
마스오토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약 80% 구간이 겹치는 공통 간선 구간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는 반복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산항 수출 화물 자율주행 네트워크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륙 횡단 자율주행 화물운송으로 검증한 ‘팀 코리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국내 수출 물류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가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마스오토는 일반도로까지 주행 범위를 넓힌 E2E AI 모델 마스넷 3도 선보였다. 마스넷 3은 장거리 화물운송 구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 구간까지 고정밀지도 없이 카메라 중심 시스템으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마스넷 3은 올해 말까지 목표 성능을 확보한 뒤 미국 현지 화물운송 노선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독형 레벨2 자율주행 서비스 코파일럿은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중심의 장거리 운행을 지원한다. 마스오토는 국내외 파트너사와 시범 운영을 통해 10% 이상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코파일럿은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회사는 구독형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실제 운송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벨4 자율주행 E2E AI 성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는 “마스오토가 지향하는 자율주행은 물류 현장에서 확장 가능한 E2E AI 기술로 경제적이고 안전한 화물운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에서 트레일러 자율주행을 확대하고 2028년까지 미들마일 장거리 화물운송의 완전 무인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