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3 11:15

화물기지 확장승인에 군포 시민 반발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2일 군포시 부곡동 화물터미널 확장과 당동2지구 국민임대주택 건설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시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도위는 이날 오후 분과위원회를 열어 건교부와 ㈜한국복합물류가 요구한 부곡동 복합화물터미널 10만4천평 확장과 13만2천평의 당동2지구 국민임대택지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복합물류는 수도권 유일의 물류시설인 부곡동 복합화물터미널 기존 기지(11만평) 인근 10만4천평에 2010년까지 화물취급장, 배송센터 등 물류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500만t에서 1천만t 이상으로 늘어나 물류비용이 1천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한국복합물류와 건교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당동2지구에는 단독주택 122가구, 공동주택 3천78가구 등 모두 3천200가구(9천600명 수용)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군포지역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화물터미널 반대 대책위원회는 "터미널 기지 확장과 택지개발사업으로 초래될 문제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대안 없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며 "이번 결정은 해당 자치단체와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비민주적 처사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기지확장 반대 서명, 집회 등을 통해 반대의견을 강력히 제시해왔으며 군포시의회도 반대결의문을 채택해 건교부에 보냈었다.

또 군포시도 이날 중도위가 승인결정을 내린뒤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녹지공간 훼손, 대기오염 심화, 교통량 증가 등의 문제점을 들어 복합화물터미널 확장 반대입장을 밝혀왔으며, 택지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임대 및 소형주택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복합화물터미널과 아파트단지가 마주보게 되는 문제점 등을 들어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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