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7 10:53
곽영욱(65) 대한통운 사장이 이달 중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7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곽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리비아 대수로공사 리스크가 매듭지어진 만큼 물러날 때가 됐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법원과의 계약종료시점인 25일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곽 사장은 예전부터 회사를 정상화시켜 놓은 뒤 퇴직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혀 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후임자를 선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곽 사장은 "회사가 외국계 자본에 넘어가지 않고 좋은 주인을 만나서 잘됐으면 좋겠다"며 "은퇴 뒤에는 외부활동 보다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64년 말단사원으로 입사한 곽 사장은 99년 사장을 거쳐 2000년 11월 대한통운이 모기업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동반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됐다.
이후 12단계의 결재라인을 3단계로 줄이고 개인자산을 담보로 내놓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펼치면서 특유의 인화력으로 직원들을 하나로 뭉쳐 99년 889억원 적자였던 회사를 지난해 매출 1조1천200억원, 순익 609억원의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로 인해 곽 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로부터 4년연속 우수관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지급보증으로 떠안은 13억달러의 우발채무에 대해서는 리비아 고위층을 끈질기게 설득, 내년 6월말 최종완공증명서를 받기로 함으로써 채무를 사실상 털어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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