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3 09:07
국내 유일의 철도.물류 관련 전시회인 2005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이 22억3천200만달러의 구매상담 성과를 올리고 나흘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벡스코는 지난 8일 개막한 2005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은 11일까지 나흘동안 29개국 1만2천15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700여건 22억3천200만달러 상당의 구매상담 성과를 올리고 총 6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당초 20억달러의 상담과 1만명의 바이어 유치 목표를 상당 부분 초과 달성한 것으로 국내 유일의 철도관련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2억3천200만달러라는 상담실적 호조는 태국과 방글라데시, 이란, 나이지리아 등 철도 및 지하철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국가에서 정부 관련 인사 등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업체별로는 ㈜로템에 태국과 미국,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이란 등 국가 바이어 120여명이 다녀갔으며 태국의 경우 방콕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전동차, 디젤전동차 등 1천량 15억달러 상당의 구매상담을 벌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천성산 관통 터널공법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연했으며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시행예정인 철도 전자 티켓 시스템과 집에서 인터넷과 개인프린터로 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는 홈티켓서비스 시스템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우진산전은 건설교통부와 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한 '한국형 표준 고무차륜 경량전철'을 출품해 각 지방 자치단체 지하철 관계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산의 DRB동일은 지하철 안전받침 등 전동차 관련 고무벨트 제품을 선보였고 CMK㈜는 '단일선로를 통한 디지털 영상 신호 전송기술'을 출품해 부산-김해경전철㈜와 20억원 이상의 구매협의를 벌였다.
부산 사하구 신평공단에 위치한 대양전기공업㈜은 대만철도청과 EMU700형 전동차 관련 점프연결기 등에 대해 상담을 벌였으며 전시회 이후에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부대행사로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동북아 통합 교통물류망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려 동북아시아의 교통과 통합 수송망 및 교통시스템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국제철도물류전 사무국 관계자는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의 성과 및 미비점 등을 면밀해 살펴 2007년 3회 전시는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 유수의 철도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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