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6 17:46
인천항 남항 주변의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남항 교량 건설 사업이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시 중구 연안동 남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컨테이너 화물 등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꾀하기 위해 라이프아파트∼남항 대한통운부두간에 해상 교량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인천해양청은 이 구간에 810m 길이의 왕복 4차선 해상 교량을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모두 430억원을 들여 내년 초 착공, 2008년 완공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남항 주변 라이프아파트, 항운아파트, 연안아파트 등 3천여가구 주민들은 이 교량이 건설될 경우 이곳을 지나는 대형 트레일러들의 소음과 분진피해가 심화될 것이라며 교량 건설사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라이프아파트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에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이 개장한 후 각종 대형 트럭 운행으로 소음과 먼지 피해가 더해졌다며 아파트 앞 교량 연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지난 7일 인천해양청 주관 공청회를 거부한데 이어 25일에는 주민 100여명이 3시간 가량 ICT 앞 도로를 점거하고 컨테이너 운반 차량들의 운행을 막은 채 피켓시위를 벌여 하역작업 지연을 초래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27일 오후 3시 중회의실에서 주민대표 6명과 간담회를 갖고 노선 조정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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