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3 11:33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을 무려 76%나 석권하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뽐냈다.
13일 조선.해운 전문분석업체인 클락슨과 조선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42척의 LNG선 가운데 33척을 수주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무려 76%에 달했다.
한국은 2004년 전세계 LNG선 발주량 71척 가운데 52척을 수주하면서 73%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전체적으로 LNG선 발주가 줄어든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76%로 높였다.
선사별로 지난해 LNG선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중공업 9척, 대우조선해양 8척, 현대중공업 5척 등으로 올해는 국내 조선 빅3가 40여척 정도의 LNG선 수주를 예상해 시장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 2월까지 LNG선 2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올해 10척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며, 삼성중공업 또한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15척 정도를 무난히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공업협회는 한국의 LNG선 건조가 1980년 후반에 시작해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말 한국의 수주 잔량이 무려 88척에 달해 향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계속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조선측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를 1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상태"라면서 "아무래도 LNG선 비중이 크기 때문에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에너지 대체 차원에서 LNG 수요가 급증, 2004년부터 LNG선 발주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 당분간 LNG선 시장에서 독주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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