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9 14:40
운임회복으로 타개책 강구
우리나라 선사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근해항로 운항선사들도 선박 연료유 급등과 운임 하락 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해사프레스에 따르면, 선박 연료비 가격은 싱가포르 급유 기준으로 지난해 3월 200달러까지 오른 후 10월에는 300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300달러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3대 정기선사의 경우 올 2분기에 모두 적자를 기록했으며, 근해 항로 운항선사 또한 비슷한 사정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원양항로 취항 선사의 경우 서비스 재편과 선박 운항속도 감속 등 고유가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수 있으나 근해선사는 운항 거리가 짧아 이 같은 대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 근해선사는 1개 서비스로 1개 항만은 운항하는 사례가 많고, 선박속도 및 투입 선박에서도 여유가 없어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서비스를 축소하는 경우에는 그나마 지금까지 닦아 놓은 영업기반을 상실할 우려조차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근해선사는 선박 운항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바닥으로 떨어진 운임수준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난관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선사는 올해 들어서도 이 지역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운임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
일본 선사는 우선 9월부터 아시아 수출입 화물, 10월에는 일본 수출입 화물을 대상으로 TEU당 50달러 정도 운임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본 근해선사의 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다.
일본 근해선사가 취항하는 아시아 역내 항로의 경우 지난해부터 원양 선사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중국 선사의 기세가 워낙 강해 선복 과잉현상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근해선사가 처한 상황은 우리나라 근해선사가 직면한 현상과 거의 같은 것으로, 뚜렷한 대책이 없는 한 두 나라 선사의 고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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