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0 17:55
선복량 기준 세계 2위의 정기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가 아시아-유럽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의 운임동맹인 FEFC(구주운임동맹)에 가입키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정기선업계는 MSC의 이번 결정은 곧 아시아-유럽항로 운항선사들이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지적했다. 이 항로는 저운임과 고유가등 물류비 가중으로 운항선사들의 채산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FEFC 회원사들이 발표한 재정수치에 따르면 MSC는 이 항로에서 서비스중인 4개 노선에서 운임폭락과 지속적으로 치솟는 물류비로 인해 매주 3백만달러 가량의 적자를 이어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FEFC 비회원사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MSC도 최근 맞닥뜨린 불황을 타개하고 수익성 창출을 도모하기위해 이 같은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FEFC 회원사 CEO들은 소속동맹이 제공하는 보호를 받으며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저운임으로 인한 운항 난국에서도 건전한 상업윤리를 펼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한 선사 CEO는 "MSC가 이번에 FEFC에 가입함으로써 동맹 회원사간 결속감이 한층 강화됐으며 불황속에서도 자신감 또한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FEFC는 MSC를 16번째 회원사로 맞이하게 됨으로써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그러나 이 선사동맹은 향후 2년 안에 해체될 운명에 놓였다. EC(유럽위원회)가 FEFC와 같은 선사들의 운임동맹을 오는 2008년까지 철폐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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