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해남조선소에서 두번째 건조선박인 HN-1002호선을 11일 인도했다.
이번에 인도하는 선박은 노르웨이 골든오션그룹이 발주한 8척의 벌크선 중 두번째 선박으로 길이 289미터, 폭 45미터의 17만5백톤급 규모다. 대한조선은 앞서 지난 6월 27일 첫번째 선박인 ‘미스틱(MYSTIC)’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오늘 인도된 선박은 선주사에 의해 ‘킹 로버트(KING ROBERT)’호로 명명됐으며, 대한조선 전임직원과 노르웨이 골든오션그룹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5시경 출항길에 오른다.
지난 3월초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착공 7개월여 만에 건조된 ‘킹 로버트’호는 첫호선 건조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바탕이 돼 한층 고품질 선박으로 탄생했다. 특히 이 선박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에서 규정한 공통구조규칙(CSR) 기준을 충족시킨 친환경 선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조선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후판가격 폭등 등 잇단 악재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하게 돼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현재 1도크에서 공정률 80%, 30%를 보이며 한창 건조되고 있는 HN-1017, HN-1003호선은 오늘 인도한 선박과 동형 선종이다. 세번째 건조선박인 HN-1017호선은 오는 9월 27일 진수를 거쳐 11월 중에 선주인 창명해운에 인도한다.
대한조선 김호충 사장은 "이번 2호선의 인도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모든 임직원들이 한 뜻으로 힘을 합쳐 얻어낸 귀중한 결실"이라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만 극복하면 세계적인 조선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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