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1 11:40

칼럼/ 김석구 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마산항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1. 마산항의 현주소 및 발전 잠재력

마산항은 개항 한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은 농·수산업과 제조업이 발달하여 수출입이 많은 지역으로 항만 의존도가 아주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서는 마산항에 대한 인식부족과 항만에 대한 투자미비, 국내외 인지도 저조 등으로 그 동안 마산항이 국제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 해 왔다. 그러나 이제, 마산항이 변화하고 있다.

마산해양항만청이 관할하고 있는 경남도 일원은 해안선의 길이가 2.022㎞나 되고 내륙 운송이 곤란한 비정형 중량화물의 수요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공업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의 산업특성을 살려 컨테이너화물 보다는 부산항·광양항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중량화물을 취급하는 중심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여 마산·진해·삼천포항에 다목적 부두를 개발하고 있으며, 틈새시장으로써 마산항 인근지역의 주요 산업단지에 수출입되는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컨테이너 전용부두도 건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동 지역 플랜트와 해외 발전설비, 담수설비 등 중량화물과 선박블록용 철판이 대량 소요되고 있는 대우·삼성·STX·성동조선 등 크고 작은 조선업체가 즐비해 있고 무엇보다도 지역 상공계가 마산항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이 마산항이 발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다.

2. 마산항 중장기 발전전략

마산항은 21세기 발전방향을 동남북아권 수출입 중심항만으로 육성함으로써 인근의 부산항·광양항과 차별화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산항과 진해항에 대한 대규모 항만시설 확충과 인프라를 재정비 하고 대규모 항만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함으로써 지난 해에는 마산항이 개항된 이후 사상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괄목할 만한 기여를 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조금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보완해 나가고 항만물류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면서 마산항이 우리나라에서 중량화물 중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항만물류 인프라 확충에 있어서는 마산항의 부족한 항만시설 확충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마산항 제5부두(5-3구간) 개발사업을 금년말까지 완료하고, 항만과 도시 기능이 조화된 동남해안권 종합물류 전초기지 구축을 위해 가포지구에 시행하고 있는 마산항 1-1단계 개발사업도 계획기간인 201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업으로 조성되는 가포신항의 성공적인 개장과 운영을 위해 이 지역 항만부지 38만㎡와 항만배후단지 43만㎡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여 국내외 물류 및 제조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고, 선박 입·출항 시간 단축과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마산항 진입항로 준설을 2010년까지 완료하고 총연장 7.91㎞에 달하는 마산항 항만 배후도로도 2018년(2.91㎞는 2011년)까지 완료하는 등 배후 수송시설도 차질 없이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둘째, 물동량 유치 대책은 마산항에 인접한 부산 신항의 개장과 또 한 걸음 떨어진 광양항의 항만시설 확충 등으로 마산항의 입지는 갈수록 더 어려워 질 것이다. 그러나 마산항은 영남권 산업단지라는 막강한 후원자를 갖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컨테이너 화물과 관련한 인프라나 시스템은 미흡할 지 몰라도 기계, 조선기자재 등 중량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영남권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특성을 분석하여 중량화물과 벌크화물을 마산항으로 총력 유치할 수 있도록 포트세일즈(Port-Sales)를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고객 친화적인 항만운영을 위해 1985년부터 계속 방치되고 있는 마산항 가포B지구 준설토투기장 199천㎡를 친수시설로 개발하여 체험학습장과 야외공연장, 수변공간, 보트장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휴게공간으로 제공하고, 항만시설유지보수 예산을 부두내 배수로 정비와 항만근로자휴게소 보수 등 안전시설 개선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등 항만이용자의 편의 및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고객친화적인 항만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리 청과 물류협회, 하역회사, 항운노조 등으로 구성된 항만운영 협의체를 운영하여 항만이용자의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규제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고 있으며 항만서비스 향상과 생산성 제고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넷째, 관내 기업체들의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먼저 조선소의 플로팅도크, 의장안벽 등 시설확충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와 조선산업 특구 및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특히 고성 내산과 장좌지구 등 조선산업 특구 해역에 운항하는 예·부선 등의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선박 입출항 항로를 개설해 주며, 가스공사가 입지해 있는 통영 안정항의 무역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거제 지세포 석유비축기지 해역에 VTS(해상교통관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고 이들 해역에 입출항하는 선박에 대해 관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남해안 해안관광 수요증가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현재 남해안의 해양관광 수요는 연 15% 증가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청은 무엇보다 사고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노후화된 여객선은 모두 현대화된 선박으로 대체함은 물론 통영/욕지 항로 등 여객 폭주항로에 선박을 증선 투입하고 운항이 중단된 통영/ 제주 성산포 항로에도 빠른 시일 내에 카훼리선을 재투입함으로써 도서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도서 개발이 촉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아울러 선박운항 장애물 조사를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의 기능 최적화와 VTS 관제매뉴얼 등을 발간하여 안전행해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마산항발전협의회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개항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경남의 관문항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마산항이 최근들어 그 위상이 실추되고 있다. 항만인지도가 낮아지고 항만의 중요성에 대한 지역 공감대도 잘 형성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마산항발전협의가 구성되어 있었으나 官 주도로 운영되다 보니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등으로 2004년이후에는 활동이 전무한 실정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마산상공회의소와 지역 내 기업체, 지역발전 협의체 등 민간부문에서 마산항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마산항발전협의회를 상공계 등 民이 주도하여 재 구성, 추진케 함으로써 상공계는 물론 업계, 언론, 지자체, 유관기관이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토록 하여 이들과 함께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등 지역내 주요현안 해결과 포트세일즈 등 마산항 활성화에 적극 활용함은 물론 마산항을 통한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의 애향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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