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3 10:52
조선 경기가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월 중국이 신규로 수주한 선박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신규 조선 수주량은 594만t(DWT)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 1~9월 중국 신규 조선 수주량은 1692만t(DW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9월 중국 선박 건조량은 2778만t(DW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늘었다. 지난 9월 말까지 조선 수주량 누계는 1억9240만t(DWT)으로 올해 초에 비해 6% 감소했다.
조선시장이 위축되면서 선주들이 선박 가격을 계약금액 아래로 낮추거나 선박 형태를 수정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줄어들었다. 국가별 수주 점유율은 중국이 53.5%로 1위에 올랐고, 한국은 29.4%로 2위로 밀렸다.
클락슨이 집계하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9월 말 현재 142로 8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48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주요 선박 가격은 30% 이상 하락한 상태며 일부는 4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해운업계 선박 과잉 공급으로 인한 신규 발주 부진, 선박 인도 연기, 조선사 간 저가 수주 경쟁 등이 벌어지면서 조선업계는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박공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조선시장이 일부 호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조선시장이 1~2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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