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7 19:19

기획취재 - 국내 냉동냉장업계를 진단한다

단순보관업에서 3PL업체로의 전환 절실 -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아쉽다<br> 냉동냉장업계 향후 전망은 '맑음', 현실은 '흐림'

요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나라전체가 떠들썩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미 국산 쇠고기 수입은 현실화 됐고 앞으로 어떠한 규제와 조건으로 미국산 쇠고기 를 수 입하는가가 관건이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단지 수입과정에 서의 조건만 따질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수입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얼 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수입된 쇠고기는 우선 물류창 고로 가게 되는데 제품의 특성상 단순물류창고가 아닌 냉동냉장창고로 가게 된다. 단 지 쇠 고기뿐만이 아니다. 농산물과 수산물, 식자재를 포함, 최근에는 제약류와 반도 체부품 까지 냉동냉장창고를 거치는 제품은 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렇다 면 이렇 게 많은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냉동냉장시설은 국내에 어떻게 분포돼 있을 까? 또 국 내 냉동냉장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올들어 냉동냉장창고 크게 늘어

물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국내 냉동냉장업은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 다. 냉동물가공수산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04년 701곳이던 냉동창고는 지난 2005년 738곳, 2006년 752곳으로 늘었으며, 올 들어선 숫자가 크게 증가, 857곳이 영 업을 하고 있다.
3월을 기준으로 집계된 857곳의 저장능력은 320만t에 달하 는 것 으로 파악된다. 이중 수산물 전용 창고는 752곳·234만t으로 압도적인 숫적 우 위를 보이고 있다. 기타 용도용 창고는 수산물 창고의 3분의 1 수준인 105곳·83만t 이 성 업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지역이 수산물 시장의 관 문답 게 가장 많은 총 315곳·161만t의 창고가 밀집해 있으며 대규모 소비시장인 서 울 및 수도권 지역이 111곳·99만t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의 냉동냉장창고는 현재 부 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내륙지역보다는 해안지역 의 비중이 더 높다.
그 이유는 표에서 보듯이 냉장냉동창고 취급 품목 중 수산물 이 차지하 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연도별 냉동냉장시설의 규모별 변동추이 를 보면 동결시설의 경우는 5톤 이하 시설이 264곳(2006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냉 장시설의 경우는 1,000톤 초과 5,000톤 이하 시설이 192곳(2006년 기준)으 로 가장 많 았다. 그 이유는 동결이 필요하지 않은 물량이 동결이 필요한 물량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냉동냉장창고업 비전있지만 현안 산적

창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냉장냉동업은 2010년까지 최대 54%까지 증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미 FTA와 칠레 FTA 체결 등으로 인한 농수산물 수입과 중 국 및 아시아 개발도상국, 러시아, 중동 등 소비시장의 확대로 인한 냉동냉장화물 수 요의 획기적 증가가 이런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냉동냉장업 이 대 내외적으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시급한 현안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선 외부요인을 살펴보면 주변국의 냉동냉장업 급성장이 국내의 물량감소로 이 어지고 있 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중국의 급성장과 냉동창고 업 선진국 인 일본의 한층 진보된 구조개편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국내 냉동냉장업이 강한 위협 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의 업체들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상 하이와 다 롄에 대규모 냉동창고를 건립하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거대한 물류단지 와 함께 저 렴한 창고 이용료를 무기로 부산 감천항 냉동물류단지와 일본 등 경쟁지 역의 물량을 대거 흡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는 과거 고비용·저효율 시스템에서 과감히 탈피해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 창고를 집적화해 비용을 절감하 고 지역의 유 통업과도 연계해 단순 창고업 대신 유통·가공·창고업의 통합물류로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다시 말해 3PL(제 3자 물류)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 다.
국내 냉동냉장창고 산업의 내부적인 문제점으로는 물류인프라가 초보 단계라 는 점을 들 수 있다. 막대한 초기 투자금액과 온도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다 보 니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에 급급한 나머지 시스템 선진화를 이루지 못하는 구조적 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대기업에 속한 업체를 제외하곤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창고가 자동화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냉동냉장업 이 단순 창고업 에 머물러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물류기업들이 통합물류 로 발전치 못하고 단순 창고업으로만 경쟁을 벌이다 보니 물가는 오르는데 요율은 10 년전과 비교해 변 함이 없어 수익성 면에서 비효율적이란 지적이다.

업체간 가격경쟁 극심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냉동냉장업체들은 센터운영을 하는데 있어 어떠 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일까?
현재 국내는 일반보관업을 하는 냉동냉장센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선진국형인 3PL냉동냉장 업체들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는 실정 이다. 이에 따라 일반보관업을 주로 하는 물류창고와 3PL 전문 업체의 입장에 대해 들어보았다.

INTERVIEW


 일반냉동냉장업체(일반보관업) 강동냉장(주)   이희명 사장

“냉동냉장시스템 규격화와 표준화 화급하다”
외국인 채용보장도 절실

Q.냉동냉장창고업을 하신지는 얼마나 됐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창고를 경영한지는 14년 가량 됐다. 우리는 농산물과 축산물 그리고 참치 등의 수 산물을 보관하는 업무를 보고 있다.

Q.냉동냉장창고업을 운영하면서 애로점이라면?

당연히 창고가 비어 있을 때가 가장 힘들다. 이 바닥이 가격경쟁이 워낙 심하다 보니 15년전이나 보관료가 똑같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이게 말이 되나? 그냥 그 려 러니 하고 살지만 이건 큰 문제다.

Q.선진국과 비교 국내 냉동냉장창고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선진국이라 하면 일본을 말할 수 있는데, 예전에 일본 냉동냉장센터에 우연히 갈 기회가 있어 다녀왔다. 일본은 냉동냉장시스템의 규격화와 표준화가 잘 돼 있다. 그 러다 보니 업무의 효율성이 뛰어나고 비용절감 부분에서 우리나라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런 부분을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회사도 노력하지만 국내 구조로 는 쉽지 않다.

Q.냉동냉장창고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설립 허가를 좀 더 자유롭게 내줬으면 한다. 규제가 많이 풀리긴 했지만 아직도 여러면에서 허가가 쉽지 않다. 또 외국인 채용을 적극 보장해 줬으면 한다. 이 업종 이 3D업종으로 각인 돼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데 외국인 들 은 감사하며 일하는 입장이다. 국가에서 외국인 채용을 보장해줘 이런 문제를 해 결했 으면 한다.


INTERVIEW


 3PL냉동냉장업체(보관 및 3PL) KNL(주)  오교성 사장

“유통·물류·배송센터 역할 모두 수행해야”
고객전산시스템과의 연계부문 매우 중요

Q.일반보관창고업만 하는 냉동냉장창고와 3PL까지 진행하는 창고의 업무상 차이 점 에 대해 간략히 말한다면?

여러 관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내 생각을 정리 해보면, 첫째 보관(Stock) 과 흐름(Flow) 개념으로 설명 할 수 있다. 창고업의 기본은 보관이라고 할 수 있겠 지 만 3PL에서의 창고의 개념은 물류라는 개념에 충실한 흐름과 단계 속에서 찾을 수 있 다. 전통적인 보관 창고에 비해 SCM의 관점에서 보는 3PL 냉동냉장창고는 구 매/생산 에서부터 엔드 유저(최종 이용자)까지의 흐름속에서 연결고리의 역할은 물 론 유통가 공 및 검수·검품 기능도 수행하는 공간이라 하겠다. JIT 시스템에서는 특 히 입고· 출고·로케이션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 시행한다.
둘째 전통적인 창고 의 역할에 서 벗어나 유통·물류·배송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3PL 냉동냉장창고의 경우 물동량 과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다양한 연계운송수단을 통해서 확산시 키기 때문에 물류기기의 성능과 인력 및 대응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 져야 한 다. 기존 보관 창고에서는 창고 내 이동과 단순 작업이 중심이지만 3PL창고에서는 보 다 전문적이고 세밀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셋째 전산 인프라와 그의 활용도에 서 차이가 있 다. 3PL 냉동냉장창고의 경우 WMS의 활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입출 물량의 관리 및 재고 관리가 화주별로 나누어 잘 정리돼야 한다. 또 고객의 전산 시 스템과의 연계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물류 인력의 양성 및 보급이 시급하다.

Q.냉동냉장창고업을 하면서 애로점과 앞으로 정부에 대해 제도적으로 요구하고 싶 은 바가 있다면?

상온 창고와 마찬가지로 냉동냉장창고의 특정 지역의 난립 및 출혈 경쟁이 발생 하 지 않도록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임해주길 바란다. 정기적인 정부?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522 05/22 06/11 Wan hai
    Wan Hai 522 05/22 06/12 Interasia Lines Korea
    Wan Hai 522 05/23 06/12 KMTC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anghai 05/20 06/13 T.S. Line Ltd
    Al Nasriyah 05/21 06/16 HMM
    Cma Cgm G. Washington 05/24 06/15 CMA CGM Korea
  • BUSAN HAKA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Dongjin Fides 05/20 05/21 Heung-A
    Pacific Monaco 05/20 05/21 Heung-A
    Dongjin Fides 05/20 05/21 Dong Young
  • BUSAN HITACHINAK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eung-a Janice 05/26 05/30 Heung-A
    Akita Trader 06/02 06/06 Heung-A
  • BUSAN XIAME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eratus Tomini 05/20 06/15 MAERSK LINE
    Ym Inauguration 05/23 05/31 T.S. Line Ltd
    Wan Hai 289 05/23 06/02 Wan hai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