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8 10:34

녹동-거문 간 쾌속카페리 대체 투입

내년 7월 취항 선박 확보조건 인가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녹동-거문 항로에 여객 200명과 차량 15대를 운송할 수 있는 450t급 쾌속카페리 투입을 인가했다.

녹동-거문 항로는 최근까지 두 개 사업체에서 2척의 여객선이 운항했다. 평화해운의 차도선 평화훼리5호는 차량과 여객을 싣고 도서를 운항하는 차도선이 하루 1왕복 운항했고, 청해진해운의 초쾌속선 페레스트로이카는 하루 2왕복을 하면서 연간 7만명을 수송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페레스트로아카호는 기관고장으로 휴항을 하다가 10월에 폐업을 하면서, 녹동지역을 통해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불편이 있었다. 항로를 운항하는 차도선은 운항시간만 3시간이 걸려 관광객 수송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항로에 쾌속선 대체 투입이 필요했다.

그러나 현재 여객운송사업은 면허제로 운영되다 보니 신규사업자는 진입 장벽에 부딪쳤다. 항로에 운송사업자가 있을 경우에는 신규사업자는 신청 선박을 포함하고도 수송수요가 35%이상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현재 차도선 운항사업자인 평화해운이 여객선 증선 신청을 하였고, 여수청은 쾌속카페리 증선 인가를 하게 됐다.

선박 증선 인가로 쾌속선이 확보돼 관광객 수송의 길은 열었지만  기존 사업자가 항로를 독점 운영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여수청은 “녹동지역에서 해상교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광객 수요에 맞는 여객선이 운영되어야 하는데,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결국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객선 증선 인가가 났지만 취항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리는 것도 문제다. 녹동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쾌속선이 즉시 취항해야 하지만 내년 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해양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녹동항의 발전을 위해서 선박투입 시기를 앞당기고, 관광객이 선호하는 쾌속선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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