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공동보유 특수관계사인 노르웨이 해운사 윌 윌헴슨(Wilh. Wilhelmsen)이 일부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한다. 윌윌헴슨은 현대글로비스에 2004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지분 투자 및 물류 인프라 노하우를 전수해준 회사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주요주주인 윌윌헴슨은 이날 장 종료 후 지분 2.5%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의 입찰을 받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가 단독으로 맡았다.
윌윌헴슨은 이날 현대글로비스 종가인 21만7000원에 3.5~5.1%의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을 결정했다. 주당 20만6000원~20만9000원에 매각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93만7500주로 매각 대금은 총 1930억~1960억원 선이다. 매각은 이날종가로 입찰을 받아 이날 중 종료될 예정이다.
윌윌헴슨은 노르웨이 해운사로 10억89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곳이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물류 및 해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선진물류기법 전수 및 물류 인프라 활용 등에 대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었다.
윌윌헴슨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12.53%(470만108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윌헴슨라인을 통해 2.5%(93만75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이15.03%에서 12.53%로 다소 줄어든다.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31.88%, 정몽구 회장이 11.51%, 현대자동차가 4.88%, 현대차정몽구재단이 4.4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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