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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파그로이드가 매출액과 물동량 부문에서는 양의 성과를 거뒀지만 영업이익과 순손실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파그로이드는 2012년 매출액이 68억4400만유로에 달해 2011년 61억300만유로와 비교하면 12.1% 증가했다고 3월19일 밝혔다. 환율차이로 인한 증가 현상이다.
하지만 영업이익(EBIT)은 300만유로를 기록, 전년 동기 8천만유로 대비 무려 96.2%나 감소했다. 세전이익(EBITDA)은 3억3500만유로에 그치며 전년 동기 3억6700만유로보다 8.7% 감소했다.
순손실은 2011년 -2880만유로에서 2012년 -1억2830만유로까지 뚝 떨어져 적자 폭이 대폭 늘어나는 한편 영업이익률은 0%를 기록했다. 2011년 영업이익률은 1.3%였다.
한편 영업활동 현금유동성은 1억3300만유로를 기록, 전년 동기 2억4400만유로보다 45.5% 감소했다. 다만 하파그로이드가 1년간 실어나른 총 컨테이너 물동량은 5255TTEU를 기록해 직전 해 5198TTEU 대비 1.1% 증가했다.
하파그로이드의 연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1581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TEU 당 1532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요인을 고유가와 수요 부진으로 꼽았다. 선사들을 가장 애먹이는 지속적인 고유가가 지난해에도 재현돼 타격이 컸다. 하파그로이드의 경우 2011년보다 유류비 지출이 9%나 늘어 t당으로 계산하면 660달러씩 더 지불한 셈이다. 또 유로존 경기침체, 특히 남부 유럽 국가들의 수요가 부진한 것도 고질적인 문제다.
컨테이너 선사들의 재무재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성수기가 지난해에는 사실상 부재했다. 작년 1월부터 7월까지는 전년 대비 운임이 12% 증가할 정도로 상반기 운임인상은 성공적이었는데 정작 성수기에는 수요 약화로 성과가 지지부진했다고 하파그로이드는 밝혔다.
이 같은 해운경기 불황으로 하파그로이드는 올 2분기 중으로 인도받기로 돼있는 3척의 신조 컨테이너선의 인도를 내년 3월~4월까지 미뤘다. 현재 약화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서다.
한편 지난해 12월 불거져 나온 하파그로이드와 함부르크수드의 합병설이 3월25일로 결론 났다. 두 선사는 합병조건에 동의할 수 없어 합병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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