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가 페덱스의 물류 중심지인 멤피스에 투자를 확대한다.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UPS는 멤피스 공항에서의 처리 물량을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결정 한 것으로 나타났다. UPS와 투자 협상을 진행한 멤피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화물 분류 시설에 25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100명 규모의 새로운 인력 충원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멤피스 공항에 대한 시설 투자와 함께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에 있는 UPS의 월드포트와 하루 두 차례 연결되는 항공편도 증편할 예정이며 UPS의 멤피스 지역 물류 네트워크도 강화 할 예정이다.
UPS의 시설 확장은 멤피스 공항의 화물 처리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2000년 당시 하루 300여개에 달하던 항공편수가 여객수요 감소로 현재 100여편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멤피스 공항은 자체적으로 승객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여객 수요가 감소해 항공 수요가 최고조로 달했던 시기인 9월에도 델타 항공조차 64편에 해당하는 항공 노선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피스 공항의 화물은 페덱스가 대다수 처리하고 있어 UPS와 페덱스 간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타트리뷴은 예측했다.
멤피스 공항공사는 지난 9월19일 UPS에 대해 117만1586ft² 규모의 부지 임대와 수백만 ft²규모에 해당하는 조건부 추가부지임대에 대해 승인한 상태다.
멤피스 공항에 대한 UPS의 투자는 지속적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홍콩 다음으로 큰 항공처리화물시설을 멤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페덱스의 우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덱스의 멤피스 월드허브는 하루 약 150만개의 화물을 처리할 정도로 처리량 규모가 크기 때문에 UPS가 물류시설투자를 진행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사들이 멤피스공항에서 임대한 게이트는 전체 78개중 41개에 불과하고 상당수가 비어 있으며 터미널 건물에 입주한 상점과 식당도 승객 감소로 폐쇄된 곳이 많기 대문에 물류 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 또한 있다. 또 공항 재정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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