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는 현지 시간 11월21일,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2단계로 아시아발 미국향(북미동향항로)컨테이너 운임을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침으로 설정한 목표 금액은 총 40피트당 500달러이다.
정기선각사들은 11월 중순에도 운임 인상을 실시했으나 여전히 적정 운임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다시 운임 인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구정 연휴 전의 막바지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나, 연말 연시의 운임 인상은 이례적이다.
2단계로 운임을 올림으로서, 연초부터 본격화되는 대기업 화주와의 연간 계약협상을 위한 환경을 정비한다.
TSA가 발표한 구속력 없는 운임 인상 가이드 라인은 12월20일자로 40피트당 200달러, 내년 1월20일부터는 300달러이다.
비수기인 12~1월에 2차례에 걸쳐 운임 인상을 하는 경우는 별로 예가 없지만, 현재의 운임 수준이 2014년도의 연간 계약 협상의 벤치 마크가 되기 때문에 TSA 사무국에서는 조금이라도 운임 수준 향상을 실현할 계획이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PIERS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향의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4% 증가한 123만TEU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으로 120만 TEU를 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비수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물동량은 주춤한 것으로 보여 "수급 환경이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고 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 상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1월 15일자 상해발 북미향 컨테이너 운임(스폿)은 40피트당 서안향 1885달러, 동안향 3184달러이다. 서안향은 10월 중순에 비해 100달러 이상 올랐으나, 1년 전 2200달러대에 비해 더욱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TSA가 예년, 11월 중 공표한 내년도 사업 계획(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12월 이후 운임 인상 상황을 지켜본 후에, 밝힐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2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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