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교장 조이상)는 지난달 27일 1학년 전체 학생 92명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활동을 가졌다. 지난해 4시간씩 운영되던 직업체험은 올해 6시간 전일제로 편성돼 평균 1기업체당 2~3명이 참여했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학교 측은 학부모 직장체험과 지역사회 물류관련 기업체의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범한판토스, 한국면세서비스시스템, 신대동관세법인, 코리아케이티종합물류, 해오름관세법인, 이디엔드에프만터미널스코리아 등 물류기업과 인천세무서, 영종우체국, 한국남부발전 등 공공기관 및 기업 그리고 우리은행, 동양생명보험 등 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각 기업의 협조에 따라 회사소개(오리엔테이션), 임직원 간담회, 견학, 직업체험, 멘토와의 인터뷰, 평가 및 보고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물류현장의 직무를 체득함으로써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됐다”며 “나아가 기업이 바라는 물류전문인의 인재상에 대하여 깨닫고 목표를 구체화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학부모 직장체험은 일터에서 학부모가 멘토가 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들이 부모님의 일터를 직접 경험하게끔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직업체험을 주관한 손영배 진로상담부장은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6시간이상의 전일제로 운영하기에 부담스러웠지만, 그동안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하고 있는 기업체와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꼈다”며 “교육이 끝난 뒤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감사편지쓰기, 수기공모, 소감문발표, UCC제작 등의 경진대회를 개최해 직업체험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영종국제물류고의 조이상 교장은 “학부모들로부터 직업체험의 기회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아 내년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학중이나 학기중에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종국제물류고는 지난해 중구청의 예산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진로직업정보센터와 진로활동실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주민과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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