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전격 타결되며 향후 국내 물류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타결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맺게 됐다.
청와대가 밝힌 합의 내용을 살펴 보면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을 포함한 22개 분야에서 FTA가 타결됐으며 품목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로 농수산물 개방 수준이 FTA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합의됐다.
이어 상품의 경우 양국은 품목수 기준 90% 이상을 개방하기로 했으며, 20년 안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이로 인해 연간 54.4억 달러, 우리 돈 5조 원이 넘는 관세 절감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협정서 정식 서명은 내년 초에 하기로 해, 한중 FTA 발효는 내년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무역업계는 한중 FTA이 발효되면 대 중국 수출 증가와 함께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1212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5개의 대중 수출업체 중 55.2%가 한중 FTA가 발효되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중 수입업체(561개)의 61.1%는 대중 수입이 늘어나고 연간 증가 폭은 평균 24.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중 수출기업 중 44.4%는 현재 최대 경쟁자로 ‘중국 토종기업’을 꼽았다. 절반 가량인 50.3%는 FTA가 발효되면 중국 업체와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의 65.0%도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중 수출업체들은 중국 기업 제품의 품질이 국내 기업보다는 낮지만 앞으로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 업체 중 39.6%는 5년 후 중국 제품의 품질이 한국산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물류업계 역시 이번 한중 FTA타결을 통해 국내 물류기업의 중국 진출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한중물류 전문가는 "중국은 예전부터 국내 물류 기업의 먹거리 중 하나였는데 이번 한중 FTA타결로 국내 물류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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