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수드가 머스크라인을 제치고 가장 정시도착율이 뛰어난 선사 자리에 올랐다.
영국해운전문 저널 컨테이너리제이션인터내셔널(CI)은 시엔텔 마리타임즈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2월 정기선사들의 정시 도착율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머스크가 3위로 두 계단 미끄러졌으며 1위 자리는 함부르크수드가 차지했다.
시엔텔 마리타임즈는 정기선사 20곳의 정시 도착율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총 9931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조사된 20개 선사의 평균 정시 도착율은 72.2%로 나타났다. 지난 1월 67.8%에 비해 약 5% 향상된 수치다. 선사 스무 곳 중 일본선사 케이라인을 제외하고 모든 선사들이 정시도착율 향상을 이뤘다.
1위를 차지한 함부르크수드의 2월 정시 도착율은 86.2%로 나타났다. 함부르크수드의 정시 도착율 1위 기록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만이다.
2위 자리는 칠레선사 CSAV가 차지했다. CSAV의 정시 도착율은 84.4%로 집계됐다. 뒤이어 머스크가 83.3%를 기록했다.
정시 도착율이 제일 뒤떨어지는 선사로는 CKYHE 선사들이 거론됐다. 양밍, 코스코, 케이라인은 정시 도착율 순위에서 각각 18위, 19위, 20위를 차지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정기선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서부 항만 적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화된 서부항만 적체는 미국 서부항만 노동자들과 사용자간 노동 협약 협상이 지연돼 본격화됐다. 협상은 타결됐지만 아직까지 적체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부 항만 적체의 영향을 받아 지난 2월 미주 동안 노선에 입항한 999척 선박의 정시 도착율은 39.8%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부 항만 정상화에는 2~3개월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선별 정시도착율의 경우, 아시아-북유럽을 오가는 730척의 평균 정시 도착율은 전년 대비 23.2% 개선된 73.2%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중해 노선에 도착한 735
척의 선박의 정시 도착율은 63.4%로 나타났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