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사 하파그로이드가 현대삼호중공업에 컨테이너선 다섯 척을 발주했다.
이번에 하파그로이드가 발주한 신조선은 1만500TEU급으로 총 다섯 척이다. 하파그로이드는 이 선박을 중남미 노선에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신조선들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인도된다.
신조선은 2100개의 리퍼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어 과일, 채소, 고기, 생선 등 부패 위험이 큰 화물 수송에 특화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파그로이드의 안토니 퍼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조선 발주를 통해 하파그로이드는 라틴아메리카 노선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또 CSAV와의 합병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남아메리카로의 원활한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큰 토목 공사인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운하를 통해 1만4000TEU급 이상의 선박 통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정기선사들의 남아메리카 노선으로의 대형선박 캐스케이딩(전환배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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