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8 13:24
Y2K, 뉴밀레니엄, 21세기의 시작.요란했던 시작만큼이나 시끌벅적한 한 해
였다.
2000년, 나에게는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와 군대에 입대했던 것만큼 새롭
고 긴장되는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한 해였다.
고3때는 학교가 다 내것 같았는데 대학에 들어가면서 새내기로 어리둥절한
한 해를 보냈고, 학교생활에 적응될 만하니, 군대에 입대해서 어리둥절, 대
학 4학년이 되어 어른대접을 받다가 회사로 와보니 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가 되어 있다.
한해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저런 충고도 많이 들었다.
『학교에서 나이많다고, 군대에서는 약간 일찍 입대했다고 대접을 받았지만
, 이제 사회에 뛰어든 이상 실력과 가치로 평가받는다.
예전에는 해야할 과목이 정해져 있었지만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실력을 쌓아야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스스로
를 끊임없이 자극해야 한다.』 직장 선배들에게 일상처럼 자주 듣게되는 충
고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힘들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정말 필
요하고 소중한 충고는 항상 반복해서 들었던 지겨운 말들이었다.
지금의 나도 고등학생이 된 동생들에게, 군대에서 휴가 나온 후배들에게 내
가 들었던 지루한 말들을 다시 해주고 있다.
지금 일상처럼 듣는 충고도 돌이키면 한마디한마디 소중한 것일테지.
2001년, 뭔가 비장한 무기를 갈아 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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