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30 09:06
3시간 30분만에 금강산에 갈 수 있는 쾌속관광선이 속초에서 출발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해 10월부터 동해~장전항에서 임시로 운항하던 쾌속관광선
‘현대 설봉호’를 속초항 여객전용터미널이 완공됨에 따라 오는 1월 6일
부터 속초~장전항간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쾌속관광선을 당분간 2박3일 일정으로만 운영하고 금년 6월경
‘금강산 려관’을 임대해 장전항에 설치돼 있는 해상호텔과 함께 관광객
숙박지로 활용하게 되면 최대 9박 10일까지 다양한 일정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속초~장전항간의 2박3일 일정은 오후 1시에 속초를 출발해 오후 4시 3
0분 북한 장전항에 도착해 온천욕과 쇼핑을 하고 이튿날에는 오전에 만물상
이나 구룡연을 관광한 뒤 오후에는 모란봉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하낟. 셋째
날은 오전에 삼일포를 관광하고 오후 2시 30분 장전항을 출항해 오후 6시에
속초항에 도착하게 된다. 관광요금은 쾌속관광선에서 숙식을 함께 할 경우
최저 32만원, 쾌속관광선으로 이동하고 숙식을 해상호텔에서 하게 되면 40
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상선은 3박4일로 운영되는 동해~장전, 부산~장저난
유람선 관광과 함께 이번에 속초~장전간 쾌속관광선이 추가됨으로써 금강
산 관광개시 2년여만에 3개의 항로를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관광객들은 자신의 취향과 거주지, 비용 등을 감안해 유람선 혹은
쾌속관광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정이 다양해져 가족단위
·젊은층 등 단체관광객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출발지인 속초가 설악산과 인접해 있어 설악산과 금강산을 묶는 패
키지 관광이 가능해져 국내는 물론 외국인에게 남북한의 명산을 동시에 관
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8월부터 해외교포, 일본인 금강산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현대상
선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속초에서 취항하는 쾌속관광선 현대 설봉호는 지난 98년에 건
조된 길이 115미터, 폭 20미터, 시속 18노트의 9천톤급 최신형 선박으로 4
백명 수용규모의 객실 89실과 함께 별도로 3백30개의 좌석이 있어 최대 7백
30명의 관광객이 승선할 수 있으며 대형식당과 디스코텍, 바, 세미나실 등
의 부대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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