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벌크선사 이누이기센은 핸디사이즈 자사 벌크선 11척에 황산화물(SOx)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한다.
일본 선사는 3만4000~3만8000t(재화중량톤)급 현존선 8척과 3만7000t급 신조선 3척에 스크러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존선 설치 비용은 척당 30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누이 야스유키 사장은 스크러버 설치 결정을 두고 “벙커C유와 규제적합유의 가격 차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스크러버 설치 선박을 장기간 사용함으로써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누이기센의 운항선대는 9월 말 현재 2만4000~5만6000t급 27척이다. 자사선 21척, 장기용선 6척이다. 수익의 발목을 잡았던 장기용선을 반선하면서 2016년 3월 말의 12척에서 반 토막 났다.
이누이 사장은 황산화물 규제가 자사선 비용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21척의 자사선 중 8척에 스크러버를 달고 13척은 저유황유인 머린가스오일(MGO)를 쓰기로 한 이 선사는 벙커C유 가격을 t당 520달러, MGO 가격을 770달러로 가정했을 때 일일 약 5만달러, 연간 1807만달러의 비용 상승을 맛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누이기센은 내년 3월 말 마무리되는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6억6000만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항 해운 사업 손실은 7억5400만엔으로, 적자 폭은 1억엔 감소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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