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5 10:06
한국복합운송협회 김석규 과장
기대와 희망을 갖고 출발했던 2000년 한해가 저물고 신사(辛巳)년 새해가
밝았다.
금연, 금주 등 개인별 년초 한해의 결심은 굳건한 결심과 더불어 항상 등장
하는 메뉴지만 나 자신도 초심의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기초는 사라지고 점
점 또 나 자신에게 관대해져 가는 데 또 한번 익숙해진다.
굳이 지난 한해의 잘못된 행위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를 기반으로 미
래를 계획함을 우리는 배웠기에 이 지면을 빌어 언급해 본다.
우리사회는 개인을 기초로 한 가족, 사회, 국가가 형성되어 있고 또 지금은
보편화된 세계화, 국제화에 익숙해져 있기에 전문(電文)에서는 이젠 심지
어 국가명을 표기치 않고 도시명만 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이 소속되어 있는 기업이든 국가든 그 조직이 어려움에 처하면
개인의 고통은 그 어떤 것보다 힘들다는 것은 당연지사인 것 같다.
지난 한해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경기가 냉각돼 산업이 활기를 잃고 실
업자도 늘고 있다. 장사하는 사람들도 매기(買氣)가 없어 야단이고 기업들
은 재고가 쌓여 간다고 아우성이다. 통계에 따르면 소비자 체감경기는 외환
위기 직후인 98년 3분기이래 최악이라고 한다.
또 기업들도 자금시장 경색과 채산성 악화 등으로 체감경기가 급속히 냉각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유가급등과 반도체가격 하락 등의 외부요인도 있
지만 그보다는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어오면서 시
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국내 요인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여기서 이렇게 전문적이고 거창한 내용들은 말하고 싶진 않다. 다만 그 조
직을 이끌어 가는 게 개인이라지만 조직의 문제로 인해 다수의 개인이 고통
을 당하는 일은 올해에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새해에는 개인이 잘 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조금 있으면 긴 동면(冬眠)에서 깨어난 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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