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9 17:11

우리나라 수출입 결제 신용장방식 쇠퇴

우리나라 무역의 수출입 결제방식으로 신용장(L/C) 방식이 크게 쇠퇴하고
전신환 송금(T/T) 등 송금방식이 최근 몇년사이 확대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97년이후 수출입 결제추이를 살펴본 결과 신용장 방식
을 통한 수출은 97년에 588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3.2%를 차지했으나 98
년 38.8%, 99년 31.1% 등으로 비중이 축소돼 작년 1~11월중에는 전체 수출
액의 27.7%인 437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97
년에 전체 수출액의 29.4%인 4백달러에 불과했던 송금 방식은 98년 37.2%,
99년 40.8% 등으로 높아져 지난해 1~11월중에는 671억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2.6%까지 확대됐다.
수입의 경우도 신용장방식은 97년 76.1%에서 98년 62.1%, 99년 56.0%에 이
어 작년 1~11월중에는 54.6%까지 축소된 반면 송금방식은 97년 10.4%에서 9
8년 16.4%, 99년 21.9%에 이어 작년 1~11월에는 28.0%로 확대됐다.
작년 1~11월중 D/A(인수도 조건)와 D/P(지급도 조건)를 통한 수출은 22.9%,
수입은 10.2%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기타 방식을 통한 수출은 6.7
%, 수입은 7.1%였다. 이러한 현상은 대금결제가 은행에 의해 담보되지 않고
무역거래 당사자 사이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 신용거래의 비중이 높아
지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서 우리나라 무역이 선진국형으로 발전하고 있음
을 암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같은 변화의 원인은 개도국의 외환위기로
신용도가 낮은 업체들이 신용장 개설에 애로가 발생함과 아울러 반도체,
컴퓨터 등 대형 바이어와의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들의
수출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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