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9 13:14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
고 있는데 반해 무역불균형은 심화되고 있어 양국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
고 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베트
남에 6천800만달러(34건)를 투자했다.
이같은 투자 내용은 건수로는 98년의 12건과 99년의 27건에 비해 다소 늘었으나
금액에서는 99년의 1억7천만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며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96
년의 8억4천500만달러와 95년의 6억5천700만달러 등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
과하다.
이처럼 건수가 늘었는데도 투자액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은 한국내 경제사정이
어려워진데다 기업들이 베트남의 경제전망에 대해 아직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과감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부진에도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계속늘어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16억8천만달러로 98년의 13억5천만달러, 99년의 1
4억4천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이에반해 수입은 3억2천600만달러로 99년에 비해 6천600만달러가 늘어났으나 수
출액의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무역흑자는 13억5천만달러로 99년의 11억8천만달러와 98년의 11억6천5
00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소영술 KOTRA 하노이무역관장은 "수출은 급격히 늘고있는데 반해 수입은 미미한
증가세에 머물고 있어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베트남에 대한 투자마저 최근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자칫 양국간 갈등으로 이어
질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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