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09:14

코로나 팬데믹에 6월 선박수출액 두자릿수 감소

선주들 인도연기 요청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주들의 인도 연기 요청이 늘면서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월 선박 수출액은 전년 동월 19억2300만달러 대비 27.9% 감소한 13억8700만달러(약 1조6600억원)를 기록했다. 통관이 원활히 진행된 덕에 5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신장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6월 실적은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선박 인도 연기를 요청하는 선주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조선소 가동률이 떨어진 가운데 수요 감소가 표면화되고 있는 게 인도량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한 해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 규모가 4년 만에 100만TEU를 밑돌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선박은 전반적으로 선가가 낮은 시기에 계약된 물량이며, 코로나19로 선주사의 선박 인도 연기 요청 등의 영향으로 선박 수출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총수출액 3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

코로나19 충격 여파가 이어지며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다. 우리나라의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392억1000만달러(약 46조9400억원)에 그쳤다. 수출은 5월 감소폭인 23.6% 보다는 개선됐으며, 3개월 만에 -10%대로 진입했다. 무역수지는 36억7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거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 품목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보였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운용업체들의 설비투자와 수요 강세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한 83억달러를 거뒀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80억달러대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영향에도 선전 중이다. 

 


자동차는 국내 생산 공장의 휴업 등으로 33.2% 급감한 24억9000만달러로 부진했다. 석유제품·석유화학 역시 수출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2% 11.8% 감소한 15억7000만달러 2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이 밖에 철강은 단가 하락에 20.4% 감소한 20억5000만달러를, 섬유는 재고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며 22.3% 후퇴한 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품목들도 눈에 띈다. 바이오헬스는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53% 폭증한 11억7000만달러를, 화장품은 홈코노미·홈뷰티 확산으로 19.2% 증가한 5억6000만달러를 각각 거뒀다. 이 밖에 농수산식품도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로 11.7% 개선된 7억9000만달러를 일궜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를 보였다. 대(對)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 컴퓨터, 철강, 무선통신기기 등으로 9.5% 증가한 114억2000만달러를 달성,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중국의 투자·소비·생산 등이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시차를 두고 회복 중에 있다”며 “중국 정부 부양정책 추진 및 새로운 SOC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대 감소율을 보였던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은 6월 들어 감소세가 둔화됐다. 미국은 자동차와 철강,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의 부진으로 8.3% 줄어든 57억3000만달러를, 아세안은 석유제품, 섬유, 일반기계, 차부품 등에서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결과 10.8% 뒷걸음질 친 64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이 밖에 EU는 자동차와 차부품, 일반기계 등의 부진에 17% 감소한 35억8000만달러를, 일본도 일반기계, 석유제품, 철강, 차부품 등의 영향에 17.8% 감소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1.4% 후퇴한 355억5000만달러(약 42조5600억원)로 부진했다. 원유와 알루미늄 괴, 디지털 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6월 수출 실적에 대해 “지난 2개월 연속 -20%대였던 수출 증감률이 -10%대에 진입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미국·유럽·아세안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수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 시점도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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