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 10:32

컨트쉽이탈리아, “다양한 공급망 옵션으로 코로나 위기 대응”

인터뷰/ 컨트쉽이탈리아그룹 다니엘 테스티 마케팅 담당 임원
항만 접근성 높이고 신선물류서비스 강화


최근 이탈리아 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경제 침체로 올 9~10월께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할 거란 ‘가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는 관광업이 심각한 정체기를 맞이한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이탈리아 경제가 -10% 안팎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 해운물류업계도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물동량 하락세와 각국의 물류 운송 규제가 여전히 이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남부 유럽해운시장의 관문 라스페치아컨테이너터미널(LSCT)을 운영하는 컨트쉽이탈리아(Contship Italia)그룹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공급망 옵션의 다양화, 인근 항만과의 접근성 강화, 신선 물류 서비스 개선 등 대체 솔루션을 구축해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있다. 

컨트쉽이탈리아그룹 다니엘 테스티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부터 터미널 현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컨트쉽이탈리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올해 들어 설립 51주년을 맞이한 컨트쉽이탈리아는 지중해 주요 항만인 라스페치아 라베나 살레르노 탕헤르 등에서 터미널 운영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내륙과 남부 유럽의 복합수송도 자회사인 한니발 소제마르 오션게이트-이탈리아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컨트쉽이탈리아는 남부 유럽해운시장의 관문인 라스페치아컨테이너터미널(LSCT)을 운영하고 있다. LSCT는 29년 전 설립된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터미널이다. 최초의 민자 터미널이기도 한 LSCT는 현재 북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65개 항만을 연결하고 있다. 
 
Q. 현재 컨트쉽이탈리아그룹이 운영 중인 터미널 상황이 궁금하다.

현재 라스페치아 컨테이너 터미널은 주요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이 꾸준히 입출항하며 정상 운영 중이다. 부산항 광양항 등 국내 항만과도 협업하는 등 우수한 항만 연결성을 지녔다.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이 지역의 다른 항구와 마찬가지로 물량이 줄어들어 임시결항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일부 선사는 환적을 통한 대체 서비스 구축 등 화물 노선을 재조정하며 대안책을 마련했다. 예컨대, 디얼라이언스에서 운영하는 부산-라스페치아 서비스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디얼라이언스는 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을 비롯해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해운 독일 하파크로이트로 구성된 전략적 해운제휴그룹이다. 

광양에서 라벤나(Ravenna)까지는 환적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9월부터는 글로벌 선사들의 터미널 입출항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Q. 올 들어 운영 터미널의 물동량 성적은?

라스페치아와 라벤나의 누계(1~5월) 물동량은 하락세다. 특히 라스페치아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내며 유독 부진했다. 라스페치아와 라벤나는 전년 동기 대비 43만2900TEU와 6만9000TEU로 각각 21.6% 5.9% 감소했다. 살레르노의 경우 되레 호조세를 띠었다. 살레르노는 5% 증가한 16만5000TEU로 집계됐다.

Q.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역내에서 공급망 관리가 위협받고 있다. 컨트쉽이탈리아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

컨트쉽이탈리아의 고유한 통합 서비스를 통해 공급망 관리를 유연히 대처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라스페치아와 라벤나 항구에서의 터미널 활동과 유럽연합(EU) 내 화물 컨테이너 흐름을 위한 주당 220개 이상의 열차가 운행되는 복합 운송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Q. 대체 솔루션을 구축해 공급망 옵션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최근 컨트쉽이탈리아는 변질성 제품 처리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터미널 컨테이너 라벤나(TCR)의 경우 과일 야채 해산물 등 신선한 농산물을 유럽 시장에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터키 이스라엘 이집트 키프로스 등 동부 지중해 주요 시장과의 우수한 네트워크망을 갖추고 있다. 

Q. 향후 초대형선이 기존보다 더 많이 취항할 것으로 보이는 데 컨트쉽의 대응방안은?

최근엔 연료 효율이 높은 대형 선박을 추구하는 탓에 터미널 인프라 확대의 필요성은 나날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LSCT는 2011년 이탈리아에서 1만4000TEU급 선박을 수용한 최초의 터미널이다. LSCT는 가리발디 부두(Garibaldi Pier)를 확장했고 라스페치아 항구에 2만TEU급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인프라를 구축했다.

 


Q.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구체적 계획이 있다면?

2달 전 오스트리아 철도화물 열차가 중국 시안에서 이탈리아 멜조 컨테이너 야드까지 운항을 개시했다. 예정대로면 열차는 매주 운행될 예정이다. 향후 컨트쉽은 배송 업체까지 직항 운송되는 화물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컨트쉽은 북유럽·이탈리아 북부 주요 항구 등 물류 허브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선물류 복합 운송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자사 운영 파트너인 디스트리레일(DistriRail)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Q. 한국 독자 및 업계에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이탈리아 항만은 유럽 해운산업에서 꾸준히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컨트쉽은 모든 이탈리아 항구와 복합 운송 솔루션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고 비용 최소화, 위기관리능력 개선, 선박의 입출항 관리 등 선사들이 운항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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