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5 14:21

동남아항로/ 한국발 운임 한달새 수백弗 인상

주요 항구 체선에 선복난 표면화


동남아항로 운임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동량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98만8000TEU를 기록, 1년 전의 404만TEU에 견줘 1.3%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2019년 212만TEU에서 2020년 204만2900TEU로 3.6% 감소한 반면 수입화물은 2019년 192만200TEU에서 2020년 194만5100TEU로 1.3% 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 태국 등에서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 물동량 2위인 태국은 9% 감소한 52만7200TEU, 4위 인도네시아는 2% 감소한 46만9700TEU, 7위 싱가포르는 1% 감소한 23만5700TEU, 8위 필리핀은 8% 감소한 23만100TEU를 각각 기록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태국은 월간 실적이 4월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장하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1위 베트남은 1% 성장한 122만8800TEU, 3위 말레이시아는 1% 성장한 49만4600TEU, 5위 대만은 4% 성장한 45만700TEU, 6위 홍콩은 1% 성장한 35만1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대만이 교역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대만은 수출 3%, 수입 8% 등 수출입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동남아항로의 12월 한 달 실적은 2% 감소한 34만6100TEU에 그쳤다. 수입은 소폭(0.2%) 성장한 18만3100TEU, 수입은 4% 감소한 16만3000TEU였다. 전달인 11월의 5%에서 한 달 만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선사 관계자는 “새해 첫 달 물동량은 코로나 사태에도 심각하게 빠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수요가 강세를 띠는 상황이 아니지만 호찌민이나 방콕 등에서 궂은 날씨와 현지 항만 사정 등으로 선박이 지연되면서 선복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운임은 지난해 4분기 급등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월15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은 싱가포르행 990달러, 베트남 호찌민행 800달러, 태국 램차방행 754달러, 필리핀 마닐라행 372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 1031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8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태국을 제외하고 한 달 전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특히 베트남과 말레이시아항로 운임은 한 달 새 100달러 이상 인상됐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항로 운임도 50~60달러 뛰었다. 만년 마이너스운임을 이어갔던 필리핀항로 운임이 300달러를 넘어설 만큼 현재 운임 시세는 뜨거운 편이다.

한국발 운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공표운임은 1월 현재 베트남 호찌민행이 500~800달러, 하이퐁행이 200~400달러, 태국 방콕행이 500~900달러 선을 형성하고 있다. 전달에 비해 호찌민행은 최고 300달러, 하이퐁행은 100달러, 방콕행은 4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선사들은 기본운임에 컨테이너장비재배치비용(CIC)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80달러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요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선사 관계자는 “수출화물은 20피트로 나가고 수입화물은 40피트(FEU)로 들어오기 때문에 장비 불균형이 심하다”며 “이들 장비를 재배치하는 비용을 보전하려면 운임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적선사들이 선복난을 겪고 있는 동남아항로에 임시선박을 투입하며 화주와의 상생 협력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남성해운은 이달 16일 남중국·하이퐁항로에 700TEU급, 18일 남중국·호찌민항로에 1800TEU급 임시선박을 각각 투입했다. 하이퐁엔 30일에 또 한 차례 임시선박을 운항한다.

고려해운도 지난 연말 인도네시아·베트남항로와 남중국항로에 각각 1800TEU 1000TEU급 임시 배편을 넣었다.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항로에 2800TEU급 선박을 임시운항한 뒤 두 번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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