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5 17:02

“<씨프린스>호 사고 잊었나” GS 선주업 진출 비판

해진공 한국형선주사업 설명회 열려


선박대여업 진출을 선언한 GS에너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해운업계에서 제기됐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협회와 해양진흥공사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형 선주사업 설명회에서 “대량화물을 가진 화주가 선박을 확보한 뒤 선사에게 운용리스(BBC) 형태로 공급하는 형태의 선주사업은 해운업계가 경계심을 갖고 봐야한다”며 GS에너지의 최근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다. 

GS에너지는 지난 2월 현대삼호중공업에 2억7000만달러(약 2991억원) 규모의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발주하며 선주업 진출을 선언했다. 신조선은 HMM에 10년간 장기 대선된다. 

이를 두고 해운업계는 1995년 <씨프린스>호 좌초로 발생한 초대형 해양오염사고로 원유운송사업을 해외로 도피시켰던 GS가 사고의 기억이 희미해지자 선박 운항의 모든 리스크를 해운사에 전가하는 꼼수로 다시 해운업에 진출하려 한다고 대립각을 세우는 실정이다. 

<씨프린스>호 사고는 1995년 7월23일 오후 2시20분께 전라남도 여천군(현 여수시) 남면 소리도 앞에서 유조선 <씨프린스>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5000여t의 선박 연료유와 원유가 유출된 해양 재난이다.

<씨프린스>호는 호남정유(현 GS칼텍스)사의 자회사인 호유해운이 운항하던 키프로스에 선적을 둔 14만t급 유조선이었다. GS는 사고 이후 호유해운을 폐업하고 해외법인을 설립해 선박 소유권을 이관했다. 

김 부회장은 “선주사업, 곧 토니지 프로바이더(Tonnage Provider)는 크게 민간형, 금융형, 대량화물 화주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해양진흥공사의 선주사업이 민간형 선주사업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양진흥공사가 선주업에 진출하면 시황 변동에 따른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선사 금융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공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해양진흥공사 성낙주 본부장은 한국형 선주사업이 ▲선사 유동성 확보 ▲운항 경쟁력 제고 ▲재무비율 개선 ▲선사 선대경쟁력 확충 등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시범사업과 연구용역을 통해 포괄적인 타당성 검토 후 본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광장의 정우영 변호사는 중국 일본 등의 경쟁국에서 많은 선박을 운용리스 형태로 도입해 운용하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형 선주사업이 국내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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