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2 09:04

“콘솔버스 타면 소량화물 운송이 쉬워져요”

인터뷰/ GLS 남귀현 대표이사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LCL콘솔서비스 ‘콘솔버스’ 개시
▲남귀현 GLS 대표이사(첫번째줄 왼쪽 네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디지털 변혁 등 새로운 물류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차세대 콘솔업계 트렌드세터(Trendsetter)로 거듭나겠습니다.”

GLS 남귀현 대표이사는 국내 포워딩업계 내에서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LCL 콘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대표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전통적 콘솔 업무 방식을 타파하고, 고객들이 쉽게 물류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LCL 시장 내 물류 디지털화를 통해 비용 합리화와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편의와 효율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들이 물류의 주역이 될 미래 시장에서 IT에 대한 투자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LCL 시장은 과도한 선적지 인센티브 관행에서 기인한 높은 물류비와 지속적인 운임 상승으로 중소형 포워더사들의 영업 활동이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구조였다”며“아직까지도 IT 분야에 소극적인 콘솔 시장에서 과감하게 투자하고 운영할 수 있는 회사가 결국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LS는 올해부터 ‘콘솔버스(CONSOL BUS)’라는 주력 콘솔서비스를 개시하며 포워딩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물류 비용 단일화, 가격 투명성 보장, 모바일 서비스 구축, 실시간 화물 추적 시스템 구축, 안심 데미지 보상 제도 등 고객들의 편의와 효율 모두를 고려한 획기적인 LCL 콘솔서비스다. 향후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다수의 고객사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남귀현 GLS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Q. GLS는 어떤 회사인가?
GLS는 지난 2018년 12월에 설립된 신생 콘솔사로 LCL 수입화물 운송에 특화됐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에 총 10개의 지사를 두며 폭넓은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외형과 내실을 다지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Q. ‘콘솔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
‘콘솔버스(CONSOL BUS)’는 GLS 그룹 내에서 자체 개발한 신개념 LCL 콘솔서비스로 버스 예매 방식과 유사하다. 콘솔버스는 버스 이용 고객이 좌석을 예매하고 구매하듯 소량화물(LCL화물)을 가진 고객들이 규격화된 컨테이너 공간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엔 ‘콘솔버스타기’라는 웹 부킹시스템이 출시됐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다양한 스케줄과 비용이 안내되며 즉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이후 웹페이지, 모바일과어플 등을 통해 선적예약부터 B/L 조회 등 모든 진행 상황을 실시간 트래킹할 수 있다. 일정 변동 시 자동 알림 설정도 가능하다. 고객사의 편의를 위해 청구서 등 관련 서류는 팩스나 이메일로 수신 받을 필요 없이 웹에서 출력하면 된다. 

Q. ‘콘솔버스’만이 가진 강점은 뭔가?
먼저 이 서비스는 기존의 약 10가지가 넘는 복잡한 물류비용 항목을 단순화했다. 버스 한 자리당 1CBM으로 규격화됐다. 물류 비용 청구 단위도 기존의 1CBM이 아닌 여러 물류비용이 통합된 1 시트(Seat)당 1CBM 단위로 한 가지 항목만 청구하면 된다. 또한 고객들에게 투명성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비용을 청구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간 선적지인센티브 격 리베이트 관행과 그에 따른 도착지 비용이 불합리하게 적용돼 고객사들에게 과다청구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곤 했다. 

아울러 콘솔 시장 내 독보적인 웹부킹, 트랙킹, 문서교환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 제공도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 환경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서비스 운송 도중 화물 손상 발생시 GLS가 손상 물품에 대한 110% 책임지겠다는 안심 데미지 보상 제도 등이 있다. 110%는 일반 적하보험과 같은 보상율을 의미한다. 

Q. 서비스에 포함된 안심 데미지 보상 제도가 인상 깊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화물 손상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LCL 콘솔 컨테이너의 경우 여러 화주들의 다양한 형태의 화물들이 함께 적입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안전한 운송을 위해서는 적입작업을 하는 선적지 창고의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LCL 서비스는 거의 대부분 이용 중 발생하는 화물 손상에 대해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화물 손상 대부분은 도착지 창고에서 Devanning 작업 중 발견되고 도착지 콘솔사는 선적지 콘솔사로 책임을 전가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해 고객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에 콘솔버스의 안심 데미지 보상 제도는 데미지 발생시 적극적 대응을 통해 고객사의 불편을 이해하고 운송 중 발생한 데미지에 대해 구체적 방안인 손해금액의 110%를 보상함으로써 고객사들이 안심하고 운송의뢰를 할 수 있다.

 
GLS 남귀현 대표이사


Q. 콘솔버스 계약서를 통해 포워더사의 영업권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있다고 들었다.
콘솔버스를 이용하는 포워더사와 그들의 실화주에 대한 영업권 보호 조항이 담긴 계약서를 체결해 신뢰 기반의 거래를 하고 있다. 운송계약서는 계약 당사자 간 모두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치임에도 콘솔사-포워더 간 계약서가 없이 거래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는 대기업을 제외한 포워더-화주사 간 오래된 관행으로 자리잡아 오히려 계약서 작성이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그 결과 LCL 운송 과정에서 콘솔사에게 포워더가 적하목록 제출 등의 사유로 실제 수출입자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영업 기밀이라고 할 수 있는 화주사의 연락처를 콘솔사에 제공하면 상도를 어기고 중간 마진을 없애는 조건으로 화주를 직접 영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표준물류계약서 양식을 마련하는 등 계약서 작성에 대한 업계 인식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GLS도 공정하고 투명성을 보장하는 시장 환경이 조성돼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

Q. 콘솔버스서비스 이용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사용 후 반응은 좋은 편이다. 웹 부킹에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주저하던 화주들도 어느샌가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서비스 편리성에 큰 이점을 느끼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자사 마케팅팀에서도 뉴스레터 등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많은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Q. 물류전문 마케팅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GLS는 현재 구성원이 전부 물류팀 출신인 전문 마케팅팀을 따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물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외주방식의 전문 마케터보다 훨씬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전폭 지원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정기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한 전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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