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8 09:15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정부가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처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강산 사업의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모기업인 현대의 자금난 속에서 관광 중단 위기를 맞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관광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계절적 요인도 관련이 있지만 올해 1월과 2월 금강산 관광객은 각각 6천482명,7천34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정부는 사업이 정상화되는 긍정적 상황부터 관광이 중단될 경우까지 다양한 경우를 상정해 각 상황에 따른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사업자인 현대측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것이 현재까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남북 화해 분위기에 미친 긍정적 영향과 정부 승인 아래 이뤄진 사업이라는 점에서 마냥 모른척 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7일 정부 당국자는 "일단 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핵심인 현대와 북측간의 대가 조정협상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도 양측의 협상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가 조정협상을 통해 사업이 우선 정상화되고 관광특구로 지정되어야 육로를 통한 설악권-금강권 연계관광 등 사업활성화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선상호텔내 카지노 임대사업과 면세점 설치 승인 문제도 현대와 북측의 협상을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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