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2 17:40

섬유.차.선박 작년 ‘수출효자’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 최근 산업구조가 IT(정보기술)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지만 무역수지 개선에 실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품목은 섬유류, 자동차, 선박 등 전통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0년 품목별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품목 가운데 섬유류, 자동차, 선박이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한 반면 에너지, 농수산물, 비철금속, 정밀기계, 화공제품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품목으로는 ▲섬유류가 132억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자동차 129억달러 ▲선박 78억달러 순으로 이어졌으며 이들 3개 전통산업이 ▲무선통신기기(61억달러) ▲정보기기(68억달러) ▲반도체(61억달러) 등 IT업종보다 흑자 폭이 컸다.
적자품목은 에너지 분야가 고유가의 영향으로 286억달러 적자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수산물(적자폭 72억달러) ▲화공제품(48억달러) ▲정밀기계(41억달러) ▲비철금속(27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수출규모인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이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26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액 역시 199억달러에 달해 흑자폭이 61억달러에 그쳤다.
컴퓨터 등 정보기기 또한 지난해 147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나 수입이 70억 달러를 기록하는 바람에 68억달러 흑자에 머물렀다.
기계산업은 자동차와 선박을 제외한 일반기계(적자폭 6억달러), 특수기계(7억달러), 정밀기계(40억 달러), 기계요소(9억 달러) 등은 모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수출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된 품목별 무역수지는 기존 수출입품목 분류체계인 ` MTI21'을 보다 세분화한 `MTI 기준 수출입품목 분류체계'를 적용한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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