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0 17:49
수출 올들어 1, 2월 작년말 침체에서 다소 벗어나 - 도표참조
수출이 올들어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1월 5.1% 증가에 이어 2월에도 6.6%의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작년말의 급격한 수출침체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수출회복세는 반도체 가격하락과 미국경기둔화 등으로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선박, 플랜트, 기계류, 유류제품 등 전통적인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그동안 부진했던 농수산물 수출도 크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IT관련제품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반도체·컴퓨터 수출의 급격한 감소세가 진정되고 있고 휴대폰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의 수출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출업체들이 중남미, 아프리카, 대양주 등 여타시장 개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도 증가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환율이 1달러당 1240원대로 작년에 비해 수출채산성이 개선되고 내수위축에 따라 수출업계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호라동을 전개한 것도 주요인이다.
한편 수입은 내수 및 투자수요 둔화와 유가하락으로 1월(-1.2%)에 이어 2월에도 6.0% 증가에 그쳐 안정세가 지속됐다.
석유수입부과금 인상에 따른 원유수입증가분(약 5억달러)를 제외하면 2월 수입은 2%대의 증가세에 그쳤다. 수입이 안정세를 지속하는 이유는 유가하락으로 원유수입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분야 모두 수입이 크게 둔화, 특히 기계류의 수입이 둔화추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역수지는 7.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원유 선통관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두자릿수 흑자로 평가된다.
한편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컴퓨터의 경우 작년 연말 PC시장 침체로 인한 재고누적 지속, LCD패털의 공급과잉에 의한 가격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도 수출단가 하락 및 수요 둔화추세가 지속되었고 자동차의 경우 대우자동차를 제외하고는 현대 및 기아자동차는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석유화학, 철강은 수요 부진 및 수출단가 회복이 미흡했고 섬유류의 경우 중국지역 섬유직물 수출이 다소 개선됐다.
지역별 동향을 보면 미국의 경우 자동차, 일반기계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컴퓨터 수출은 부진했다.
일본은 컴퓨터, 섬유류 수출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EU의 경우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부진했으나 컴퓨터, 일반기계 수출은 호조를 나타냈다.
아세안의 경우는 반도체, 컴퓨터 수출은 부진했으나 일반기계, 섬유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1월에는 장기 설연휴로 인해 크게 둔화되었으나 2월들어 석유화학, 유류제품, 섬유류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중남미지역의 경우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 등의 수출호조로 급증했다.
용도별, 품목별 수입동향을 보면 원자재 수입은 석유수입부과금 인상에 따른 원유 수입증분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비슷하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작년 2월보다 통관일수가 다소 많은 것에 기인한다.
원유의 경우 수입부과금 인상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29.4% 늘어난 24.5억달러를 기록했으나 5억달러 가량의 선통관액 제외시 3%내외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12월이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마이너스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안정세를 지속했다.
자본재의 경우는 설비투자 감소세의 지속에 따라 1월 중 0.6% 증가에 그친데 이어 2월에도 2%정도의 안정세가 지속됐다.
설비투자는 컴퓨터, 정보통신 부문의 호조로 2000년 연간 30.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최근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소비재의 경우 3%대의 안정세를 보여 가계 소비심리 냉각의 영향으로 작년 10월이후 5개월 연속 증가율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수입동향을 보면 대선진국 수입은 1월에 이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원유 선통관분 제외시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일 수입은 최근 국내경기를 반영해 전자,전기제품 및 기계류의 수입이 둔화됨에 따라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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