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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09:01

“월요병 없애준 주말등산, 물류 외길 걷게 해준 원동력 됐어요”

현장사람들/ 맥스피드 조연희 과장

 
“주말 등산이 오랫 동안 같은 자리에서 포워딩업 외길을 걷게 해준 원동력이 됐어요.”
 
맥스피드 아주항로팀 조연희 과장은 “친구들과 함께 주말 등산을 하면서 산의 좋은 정기를 받아 그동안 쌓였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올해로 포워딩업계에 발을 내딛은 지 만 12년이 되는 베테랑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 LCL(소량화물)콘솔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FCL(만재화물)과 아시아수출팀 직원 관리도 그의 일이다.
 
조 과장은 단기간 내 수많은 서류를 처리해야 하는 콘솔업계 특성상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쉽게 무료해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 일이 많았다. 조 과장은 주말 등산을 시작하면서 일요일마다 회사를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잠까지 설쳤던 월요병이 없어지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올라갈 때는 숨이 차고 힘들지만 정상에 다다를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성취감과 상쾌함을 느낍니다.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는 건 덤입니다. 이런 게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아닐까요?(웃음)”
 
그는 회사 내에서도 선·후배 가리지 않고 믿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든든한 직원으로 호평이 자자했다. 평소에 남탓을 하지 않고 실수를 했다면 빠르게 인정하는 소신있는 행동으로 화주와 팀원들에게 깊은 신뢰를 쌓았다.
 
“화물 운송 과정에서 비용 손실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면 당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 변명이나 모호한 답변을 내놓기보단 자사의 입장을 자세하고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며 화주분들께 솔직하게 다가가려는 편입니다.”
 
콘솔 업무 담당자로서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엔 기본기에 충실한 업무 처리 방식을 강조했다. 조 과장은 “LCL 콘솔업은 부서 간 신속·정확한 의사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꾀하는 게 중요하다”며 “본사를 포함해 컨테이너작업장(CFS) 창고팀, 도착지 파트너사와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답했다.
 
“물류는 물적 유통의 줄임말입니다. 특정한 재화나 용역을 적절하게 이동시키는 행위를 의미하죠. 즉, 자기 일만 잘한다고 물류가 차질 없이 처리되지 않아요. 각자의 위치에서 화물 운송이 잘 진행될 수 있게끔 업무 처리가 이뤄져야 마침내 물류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포워딩업계에선 디지털 전환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까지 포워딩 업무는 사람 대 사람으로 일이 진행되는 만큼 고객, 파트너사 등과 직접 대면하고 원만한 관계를 쌓아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게 조 과장의 설명이다.
 
“CFS 창고팀과는 화물 팩킹 타입이나 특성과 관련해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여러 화물을 손상 없이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지 계획을 구상합니다. 도착지 파트너사의 경우 개별 담당자의 업무 처리가 부족하면 처리가 빠르지 않아 화주들이 만족할 만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이들과 연락이 잘 닿을 수 있도록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 과장이 속한 맥스피드는 지난 1990년 설립된 국내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로, 해상, 항공, 3자물류(3PL), 프로젝트, 콘솔, 창고, 내륙 운송 등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LCL콘솔(소량화물혼재)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엔 자사 맞춤형 클라우드 기반 신규 시스템을 구축해 2023년 1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자문서 등 업무 효율화, 자체 CFS 및 해외 네트워크와의 정보 연계 그리고 트랙킹 등 고객사에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맥스피드는 디지털 변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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