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7 17:10
금강산 관광객 ‘답보’-유람선 정상화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금강산 관광객이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출항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금강산 유람선의 운항 정상화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현대상선[11200]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예약된 금강산 관광객수는 18일 428명(풍악호), 19일 369명(금강호), 22일 211명(금강호), 23일 217명(봉래호) 등 모두3천4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5일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도 2천200여명에 불과해 앞으로 예약자수가 늘어난다 해도 이달 관광객은 지난해 4월(1만7천900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달 12-27일 금강산 관광선 항차수를 절반으로 줄인 현대상선이 5월 운항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현대상선은 운항 축소 이유로 5월 성수기를 앞두고 4월 관광 예약이 전반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지난해의 경우에도 5월 관광객(1만6천400명)은 4월에 비해 오히려 적었기 때문.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정상 운항을 전제로 5월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으나 예약이 계속 저조할 경우 지금처럼 운항횟수를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모객현황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운항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초 쾌속관광선인 설봉호가 새로 투입되면서 관광선이 공급 과잉 상태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항차 축소가 지속될 경우 유람선을 무작정 항구에 묶어둘 수는 없는 일"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익성 보전 차원에서 유람선 중 1-2척을 제3자에게 재용선하는 방안도 실무적 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도 북측에 송금하는 금강산 사업 대가를 정액제에서 관광객 숫자에 따라 지불하고 현대상선과 중복되는 사업부를 일원화하는 등 금강산 사업 관련 적자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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