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6 17:22
(자카르타 AP=연합뉴스) 알둘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인도네시아의 정치불안이 심화되면서 루피아화가 26일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루피아화 환율은 이날 오전 달러당 1만2천300루피아를 기록, 지난 1998년 8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딜러들은 중앙은행의 개입이 없으면 달러당 1만2천500루피아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피아화의 급격한 하락은 와히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의회의 와히드 축출 시도에 항의하기 의해 자카르타로 향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원인이 됐다.
루피아화는 한때 인도네시아 당국이 달러당 7천루피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으나 지난 2월 의회가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은 루피아화 방어를 위해 계속해서 수백만달러를 외환시장에 풀어야하는 상황이다.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위기가 악화될 경우 인도네시아 경제가 다시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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