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 조선소인 양쯔강조선이 9개월 만에 연간 목표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양쯔강조선은 11월7일 현재 신조선 수주 실적 98척 116.4억달러(약 16조23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간 목표치인 45만달러를 259%가량 뛰어 넘는 실적이다.
조선소 측은 신규 수주량의 84%가 친환경 에너지 선박이라고 전했다.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7척, LNG 추진 컨테이너선 32척, 가스운반선 16척 등이다. 메탄올 추진 선박은 9000TEU급 6척, 1만3000TEU급 11척이며, LNG 추진 선박은 9000TEU급 10척, 1만7000TEU급 22척이다.
이로써 양쯔강조선의 수주 잔량은 224척 221.4억달러(약 30조8800억원)로 확대됐다. 납기는 최대 2029년이다. 컨테이너선 95척 150억달러, 벌크선 38척 15.7억달러,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 27척 24.6억달러다.
가스선 중엔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과 10만㎥급 VLEC(대형 에탄 운반선) 5척 등이 포함돼 있다. 가스선은 일본 미쓰이E&S조선 미쓰이물산과 합작 설립한 장쑤양쯔미쓰이조선(YAMIC)에서 주로 건조한다.
중국 조선소는 올해 들어 총 57척의 신조선을 인도해 연간 목표인 63척의 90%를 달성했다. 아울러 선주사업 부문에서 보유한 선단은 35척으로, 지난해보다 6척 증가했다. 벌크선 28척, 화학제품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2척, 다목적선 1척, 바지선 2척 등이다. 평균 선령은 7.04년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