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7일 중국 닝보저우산항만그룹 대표단이 부산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친환경 항만 운영 등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항만 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날 부산항만공사 본사에서 BPA 송상근 사장과 닝보저우산항만그룹 왕정(王峥) 사장은 지속 가능한 항만 발전을 목표로 정보 공유와 협력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면담을 가졌다.
부산항과 닝보저우산항은 지난 2015년 우호항 협정 체결 이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닝보항은 수출입 물류에 강점이 있고 부산항은 대규모 환적화물 처리에 경쟁력이 있어 두 항만이 협력하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항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BPA 송상근 사장은 “두 항만은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녹색 전환과 디지털화 등 미래 항만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닝보저우산항은 지난해 총 물동량 13억7000만t을 처리하면서 톤 기준으로 1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3930만TEU로, 상하이 싱가포르에 이은 세계 3위 컨테이너 항만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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