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9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부산항 발전에 기여한 선사를 대상으로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HMM MSC ONE 흥아라인 천경해운 등 5개 선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부산항은 홍해 사태 장기화,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악재에도 전년 대비 5.4% 증가한 2440만TEU의 화물을 처리하면서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BPA는 이 같은 성과의 기반이 된 선사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5개 선사를 선정해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HMM은 부산항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인 ‘부산항 포트아이(Port-i)’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며 항만 스마트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흥아라인은 국적선사 가운데 가장 큰 물동량 증가 폭을 보이며 주목받았고, 천경해운은 한일항로의 수익성 저하와 글로벌 선사들의 기항 축소 기조에도 노선 운영을 지속하면서 일본 피더 네트워크 안정화에 일조했다.
이 밖에 MSC는 부산항 기항 선사 중 최초로 물동량 400만TEU를 달성하며 단일 선사로 역대 최대 처리 기록을 세웠고, ONE은 불안정한 글로벌 해운시장 가운데 안정적인 선복 제공과 전략적 노선 운영으로 2년 연속 수출입 물동량 1위 자리를 지켰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선사들과 터미널 운영사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