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과 장금상선이 5곳의 외국 선사와 멕시코항로에 진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선사는 중국 시노트란스, 대만 TS라인, 싱가포르 씨리드쉬핑, 태국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 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쉬핑라인(ESL) 등과 함께 손을 잡고 부산항과 중국, 멕시코 서안 항만을 잇는 컨테이너항로 아시아-멕시코익스프레스(AMX)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신항로엔 7곳의 선사가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1척씩 배선한다. 기항지는 상하이-칭다오-부산-만사니요-상하이 순으로, ESL의 <이에스엘두바이>(ESL DUBAI)호가 5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첫 출항에 나선다. 부산항에선 5월5일 뱃고동을 울릴 예정이다. 전체 운항 기간은 49일이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는 7곳의 선사들이 멕시코항로에 첫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화주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임은 6주 연속 1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4월18일 발표한 상하이발 남미(산투스)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73달러를 기록, 전주 1566달러 대비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새해 첫 주 5000달러를 웃돌며 강세를 보인 운임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3월 2000달러를 밑돌았다. 중남미 운임이 2000달러를 밑돈 건 2023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4월 3주 평균 운임은 1525달러를 기록, 3월 평균인 1929달러와 비교해 20.9% 떨어졌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동안은 14주 연속 하락했으며, 서안은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4월21일 기준 부산발 중남미 동안행 운임은 FEU당 1938달러를 기록했다. 4월 3주 평균 운임은 2037달러로, 전달 평균(3032달러)보다 3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안행 운임은 FEU당 1860달러로 집계됐다. 4월 3주 평균 운임은 1875달러로, 3월 평균 2198달러보다 14.7% 떨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월 한국-중남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24만5900TEU 대비 2.6% 감소한 23만9500TEU로 집계됐다. 수출은 0.3% 줄어든 16만1200TEU, 수입은 7% 감소한 7만8300TEU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물동량 1위 국가인 멕시코가 전년 대비 15% 감소한 7만3700TEU였다, 반면, 2위 칠레는 17.8% 증가한 3만8800TEU, 3위 콜롬비아는 1.1% 증가한 2만1400TEU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이 밖에 4위 페루는 7.3% 줄어든 1만7400TEU, 5위 브라질은 5.3% 감소한 1만6100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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