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브랜드의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는 유럽을 찾아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를 직접 점검했다. 한진은 지난 5월 말 약 일주일간 유럽 현지 법인과 주요 물류 거점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유럽은 최근 K-뷰티 산업의 신규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직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물류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조현민·노삼석 사장은 유럽 물류 현장에 방문해 물류 서비스를 다각화할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이뤄진 글로벌 현장 행보다. 한진은 지난 2월 동남아, 4월 북중미에 이어 유럽 시장의 사업 전략을 점검하며 해외 사업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 경영진은 국내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견인하고자 물류 서비스와 인프라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점검을 실시했다. 유럽 컨설팅사와 만나 현지 주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요건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 개발과 풀필먼트 센터 구축을 가속화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항공·포워딩 기반 물류 서비스 확대도 추진했다. 유럽발 직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항공 연계 지상운송(RFS) 등 복합운송 모델을 검토하고,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주요 물류 거점을 찾아 조업사와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일정 마지막에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유럽 법인을 찾아 신규 사업 전략을 확인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주체코한국대사관을 방문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을 뒷받침할 정부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국내 물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미주 지역에서 쌓은 풀필먼트 운영 경험을 유럽 거점에 접목해, K-브랜드 수출 기업에 특화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경영진 주도의 해외 사업 점검과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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