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정기화물열차가 칭다오자오저우역을 출발함으로써 중국유럽화물열차의 누적 운행 횟수가 11만회를 기록했다. 동시에 화물가액은 4500억달러(약 613조원)를 달성했다.
이 열차는 제남, 석가장, 태원 등을 거쳐 3일 후에는 몽골 개방구를 출경해 목적지인 모스크바에 도착하게 된다. 적재 화물은 산둥성에서 제조한 스마트가전 1만여 대로, 화물 가액은 약 2000만위안(약 38억원)이다.
중국철도그룹화물운송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 128개 도시에서 중국유럽화물열차가 운행돼 유럽 26개 국가의 229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정시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현재 매주 17회 운행하며 일반열차에 비해 운행시간을 30% 이상 단축시켰다. 컨테이너당 평균 화물가격도 일반열차에 비해 41%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유럽화물열차 적재 화물은 자동차부품, 기계설비, 전기전자제품 등이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이 돼 2024년에는 이 품목들이 수출 운송품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철도그룹화물운송부는 에너지자동차 및 소비자형 배터리의 철도안전운송 문제를 해결해 중국의 새로운 대종수출품에 대한 안전운송방안을 마련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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