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TOC 유럽 2025’ 컨퍼런스에 참가해 평택항의 미래 성장 전략과 배후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유럽 현지 포트세일즈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TOC 유럽은 유럽 최대 규모의 항만·물류 전문 국제행사로, 올해는 6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전 세계 100여국에서 항만운영사, 선사, 물류기업, 투자자 등 약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트세일즈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이 국내 자동차 수출입 1위 항만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유럽으로 시장 진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평택 소재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지난 12일 평택항에서 무소 전기차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유럽 첫 수출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공사는 행사에서 지난 3월 착공한 평택항 배후단지 2-3단계도 소개했다. 배후단지는 2024년 준공된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 22만9093㎡(약 6만9000평) 규모로, 물류제조시설과 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69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
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은 “지난 2월 세계적 자동차항만인 벨기에 앤트워프-제브뤼헤항, 자동차 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과 만나 유럽지역 자동차 수출입 확대 방안을 협의했고 이번 TOC 유럽 참가를 계기로 평택항의 자동차 특화 미래 전략과 항만배후단지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면서, “앞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감축 기준 충족을 위한 친환경 선박 항로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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