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09:15

“한국해운 재건에 기여” 정연세 전 해운항만청장 묵암상 수상

조정제 전 장관에 이어 두번째 수상자 영예


정연세(사진 앞줄 왼쪽에서 2번째) 전 해운항만청장이 지난 3월23일 타계한 고(故) 박현규 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의 정신을 기리는 묵암상을 수상했다.

박현규 이사장은 2023년 9월 자신의 호를 딴 묵암재단을 설립하고 50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올해 3월6일 310억원을 추가 출연해 기본재산을 총 360억원으로 늘렸다. 재단은 지난해 묵암상을 제정해 조정제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했다.

2호 묵암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은 정연세 청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해 해운항만청 초대 시설국장과 제5대 청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해운산업 발전과 주요 항만 개발의 디딤돌을 놨다. 특히 해운항만청장 시절 중동발 오일 쇼크로 발생한 대불황을 타개하려고 해운산업 합리화 정책을 추진해 한국해운의 재건을 이끌었다.

공직에서 퇴임한 뒤 한국선급 회장과 국제항만협회 부총재, 한국항만협회 회장, 해항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해운항만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묵암재단 측은 공직자 시절 부산항과 인천항 건설을 주도하고 해운항만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해 지난 5월8일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정 전 청장을 올해 묵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상패와 1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은 축사에서 “공전의 세계적인 불황으로 우리나라 130개 선사들이 모두 다 공중으로 사라질 위기에서 정연세 해운항만청장이 해운산업 합리화 정책을 만들어서 오늘날 우리나라 해운이 이렇게 발전하는 데 기여하셨다”며 “또 외국에서 돈을 빌려서 국내 항만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는데 이 정책이 밑거름이 돼서 우리나 항만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 됐고 한국선급 회장을 맡으면서 토종 선급단체의 국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정연세 전 청장은 “과거 건설부 항만기획 담당관을 맡고 있던 시절 이한림 장관이 불러서 갔더니 박현규 이사장이 한국해양대에 파도가 심해서 조도에 방파제를 건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박 이사장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후 해운항만청 출범 이후 해운합리화 시절 111개 해운사를 20개로 줄일 때 박현규 이사장이 해운인으로서이 사명감을 갖고 고려해운을 100억원의 가격으로 현대그룹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려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시상식에는 묵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현규 이사장 부인 이화숙 여사와 박 이사장의 장남인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고려해운 회장), 조정제 전 장관, 정태순 회장, 최윤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하영석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이윤수 전 KCTC 부회장, 김인현 고려대 명예교수, 최장현 전 국토해양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KARACH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Gfs Genesis 07/14 08/12 T.S. Line Ltd
    Gfs Genesis 07/17 08/08 KOREA SHIPPING
    Gfs Genesis 07/17 08/09 Sinokor
  • BUSAN MANIL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enzhen 07/13 08/03 T.S. Line Ltd
    Sunny Orchid 07/15 07/19 KMTC
    Ibn Al Abbar 07/16 08/07 T.S. Line Ltd
  • GWANGYANG MANIL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nterasia Elevate 07/13 08/02 T.S. Line Ltd
    Ts Shenzhen 07/14 08/03 T.S. Line Ltd
    Ibn Al Abbar 07/18 08/07 T.S. Line Ltd
  • INCHEON KARACH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Dalian 07/19 08/12 PIL Korea
    Pegasus Unix 07/19 08/22 FARMKO GLS
    Pancon Glory 07/23 08/25 FARMKO GLS
  • INCHEON YINGK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rafura Lily 07/29 07/31 Pan Korea Yingkou
    Arafura Lily 08/01 08/03 Pan Korea Yingkou
    Arafura Lily 08/05 08/07 Pan Korea Yingkou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